밤에 피는 꽃 ep11

멈추십시오
한참을 찾았습니다.

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.
오라버니의 행방을 알게 되고
좌상의 모든 죄를 밝히고 나면
그땐 부인은 어찌 사실 겁니까?

생각해 본 적 없습니다.

그럼 생각해 봐 주시겠습니까?
그리고 제게 말씀해 주시겠습니까?

그걸 왜 물으십니까?

저는 생각해 보았습니다.
제 부모의 원수를 갚고 전하의 명을 다 하면 그땐,
제가 당신만을 위해 살아도 되지 않을까.
그리 생각해 보았습니다.

저는 최선을 다해 이 일을 마무리 지을 테니
부디 그날이 올 때까지 조금이라도
다치시지 않길 부탁드립니다.